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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공산비적의 무리가 삼남의 지붕을 어지럽히던 날, 국군과 전투경찰이 멸공의 횃불을 여기에 밝혀 적도를 토멸하였고, 이 고장 이름 없는 애국향민이 신명을 함께 바쳐 향토를 지켰으니 여개는 대 유격전의 효시가 된 곳이요, 향토수호의 의지가 뭉쳐 빛난 곳이다. 그 날의 증인으로 이 돌을 세우니 세월은 멀어지되 새겨진 얼은 새로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