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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남아있던 주민중 18세~35세의 남자 45명을 선별하여 이열종대로 그럭재방향으로 호송하다가 무너매 16번지 논에 꿇어 앉게하고 무차별 집중사격을 가해 전원 살해하였다. 그리고 일부 군인들은 마을로 ㄱ들어가 집집마다 불을 지르니 그 불꽃과 연기는 하늘과 땅을 모두 삼키는듯했다. 아, 슬프고 안타깝도다! 선량하고 순박한 양민들이 무슨 죄가 있겠느가.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할 군인들이 어찌 이럴수가 있단말인가. 일순간에 영문도 모르고 죽임을 당하신 영령들 원통해서 어찌할까! 내 몸이상으로 소중하고 사랑했던 가족들을 저 세상으로 보낸 유족들의 쓰리고 기막힌 심정은 또 어찌 하겠는가. 그 후 반세기가 지난 2005년 5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이 제정된후 여러 유족들은 2007년 9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집단희생자 조사국 임원들에게 그 때의 참혹한 상황을 진술하였고 2009년에 남원시청과 전북도청에 탄원서를 제출하였다. 2011년 10월에는 남원시청과 여러 유족 마을주민 그리고 각계 인사들의 정성과 도움으로 위령비를 세우게 되었다. 정성을 모아 이 비를 세웠다하여 통한의 상처들이 치유가 될까만 악몽같았던 그 날들은 이미 60년전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이제는 지나간 고가거는 모두 다 잊고 유족들에게 행복만 오기를 바라고 61명 영령들께서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하늘나라에서 선남선녀들을 벗삼아 천년만년 영생 영안하시기를 바로고 원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