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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어찌 잊으랴! 갠하늘에 벼락치던 그 날을 구천의 애처로움 하늘에 사무쳐 천지에 비풍(悲風)일고 산천은 빛을 잃어 유족들 밤마다 님 그리워 울다 지처서 오내간장(五內肝腸) 녹였네. 이제는 밝은 광명천지 비추니 바람티끌 가셔지고 평화로운 내고장 자나깨나 일편단심 원한풀고자 오늘은 산신제단 내일은 용왕기도(龍王祈禱) 위령비 높이 세워 정성다하니 임이여 웃음짓고 편안히 잠드소서 비노니 그 응어리 깨끗이 풀고 극락세계 훨훨 날아 이제는 안정하소 광복 50년 갑술 맹춘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