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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7월 18일, 산청군 신천면 내대리에 공비가 출현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토벌부대가 3개 트럭에 타고 출동했다. 신천리 설통바위 모퉁이를 도는 순간에 매복 중이던 당시 여순사건 반란군의 사격을 받아 토벌부대 1소대가 전멸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토벌대는 "지역주민들이 공비와 내통하고 있다"며 마을 주민을 학교 운동장에 모은 후 뒷동산에 끌고 가 한 구덩이에 집단 학살했다. 그 뒤에도 열 명, 스무 명 씩 사살과 방화를 통해 학살한 것이 2백여명에 이르렀다고 정맹근 유족 대표는 말한다. 이것이 덕산·신천초등학교 민간인학살 사건이다. 출처 : ohm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