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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최대 수난인 6.25동란으로 낙동강 최후 방어선을 구축한 국군과 유엔 군이 사활을 건 대공방전을 전개하고 있을 때, 우리 해병대의 용감성과 충용성은 이곳 진동리에서도 생생하게 아로새겨졌도다. 함양․진주지구 전투에서 적 대대를 격퇴한 한국 해병대의 ‘김성은 부대’는 1950년 8월 3일 진동리 서방 고사리에서 북괴군 6사단의 정찰대대를 기습공격 궤멸시킴으로써 창군이래 최대의 전공을 세워 전 장병 1계급 특진의 영예를 획득하였다. 동년 8월 7일부터 미육군 25사단을 주축으로 편성된 킨(KEAN) 특수임무부 대가 진주고개로 지향된 대규모 반격작전(8.7~13)을 전개하는 동안 우리 해병 대는 진동리-마산 간의 보급로를 타개하고 야반산․수리봉․서북산 일대의 적 을 완전 격퇴한 후, 함안-군북으로 우회기동하여 오봉산 필봉의 적을 섬멸하는 등 종횡무진 진동리지구 방어를 위해 용전분투 함으로써 적 6사단의 필사적인 공세를 분쇄하였으며, 전략적 요충지 마산․진해를 지키는 낙동강 방어선을 더욱 튼튼히 구축하는데 기여하였다. 여기 자유조국의 수호신으로 승천한 그대들의 빛나는 투혼과 공훈을 이 국토 와 겨레의 마음속에 길이 살아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