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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만이 들에서 일본 육전대를 쫓아내다 1905년 12월 군항예정지 확정을 하기 위해 선행적으로 일본 군인들과측량사들이 도만이개(도만포)에 내렸다. 그들은 제멋대로 염전, 논, 밭 할것없이 측량을 해대자 마을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 논 밖으로 그들을 밀쳐내고 측량기구를 넘어 뜨리고 주먹다짐을 하는 등 측량사와 일본 군인들을 쫓아 내었다. 다음해 오곡이 무르익은 가을에 이번에는 누렁덩이라 하던 주황색 군복에 완장을 두른 일본 헌병들이 총검을 앞세우고 나타났다. 그들은 측량을 할 자리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칼을 꽃고 총을 세워 잡고 측량을 시작했다. 이때 도만동 우찬옥(1872~1928)이 일본 헌병의 보초선을 뚫고 가지 밭에서 측량작업을 하고 있던 일본인을 밀치다가 일본 헌병에 의해 그들 막사로 끌려 들어갔다. 그후 그는 이들에 의해 자행된 무자비한 고문으로 평생을 불편하게 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