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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당시 재학생 권석홍님이 전장으로 떠나면서 남긴 편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일 아래 아이콘을 클릭하시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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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nu.ac.kr/about/history/history_record?md=v&bbsidx=129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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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자필멸(生者必滅), 회자필리(會者必離)라고 하는 세상에 형생(亨生)하여 이십 유여 일 년. 그렇다할 만 일도 못하고 더구나 부모의 은혜는 조금도 갚지도 못하고 후진약소(後進弱少) 민족의 서러움을 안고 방랑의 길, 재귀는 기약 못할 길을 떠나게 되니 이 한을 어찌하리오. 운명을 개척하여 많은 복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진정한 진리, 삶이 무엇인가 탐구해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만일의 경우에는 저 세상에서 복을 빌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동생들 그리고 여러벗들. 재회의 날, 환희에 찬 얼굴로 지난날의 노고를 이야기나 하기로 합시다. 안녕히들 계세요. - 권석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