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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봉학 박사의 동상 건립에 즈음하여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피란민 9만 2,000명 이상을 구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지킨 흥남철수작전의 주역 현봉학(1922~2007) 박사는 인류 역사상 최대 민간인 구출 작전의 영웅이다. 현 박사는 세브란스의전(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임상병리학을 전공한 후 모교 교수로 재직하다 6.25전쟁 때 통역장교로 참전했다. 미 제10군단장 아몬드 소장은 현 박사와 포니 대령의 설득으로 군수물자 대신 피란민 전원을 태워 1950년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현박사의 이 같은 인간 사랑의 정신을 기리는 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연세대학교, 현봉학 박사 추모하는 모임, 국가보훈처, 해병대사령부)과 많은 이가 힘을 모아 여기에 동상을 세운다. 2016년 12월 19일 연세대학교, 국가보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