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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일제 잔재 청산이 본격화 된다. 속초시의회는 12일 본회의장에서 김명길 속초시의장이 대표발의하고 이명애 의원 등 6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속초시 일제 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안은 속초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를 청산해 시민의 애국·애향 정신을 고취하고 역사의식을 바로세우겠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첫 청산 대상자로는 박상희 초대 속초읍장이 꼽히고 있다.이명애 의원은 조례안 제안설명에서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에 뚜렷한 친일 족적을 남긴 친일파인 초대 속초읍장 박상희를 기리는 추모비가 서 있다”며 “하지만 그의 친일 행적을 다룬 단죄비는 커녕 안내판 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대문형무소의 경우 옥사를 그대로 보존함과 동시에 일부는 전시관으로 활용하는 등 근대 역사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며 “속초시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초대 속초읍장 박상희의 추모비에 대해 단죄비 또는 안내판 등을 설치하는 등 기관장으로서의 공적과 친일파로서의 과오를 함께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강원일보 202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