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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여, 승천하소서 - 민간인희생자를 위한 진혼곡 신봉승 그날...., 님들의 뜨거운 충혼은 장열한 순국으로 별이되어 흘렀고, 저희는 형제들의 통곡을 모아 번영의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을 누비며 처절하게 외친 님들의 절규 귓전에 생생한데, 아직 우리는 통일의 염원 이루지 못해 이산의 아픔 씻어낼 눈물도 없습니다. 얼마나 기다린 세월이었습니까. 이제야 저희 모두 님들의 영혼앞에 고개 숙여 옷깃을 여미었습니다. 님이여 승천하소서 훨훨 승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