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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이 고장이 관동에서 제일가는 명승지로 알려져 온 것은 비단 산천경색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충효 인사가 타에 비하여 많이 배출된 유래일 것으로 사료하고 있는 바 6·25 북괴불법 남침전란은 국가 미증유의 참변으로 조국강토는 초토화 직전 세사는 기아 호란위라 국민계병령에 강릉 명주출신 장정 오백여 명이 응소 군번 88동기생으로 최일선에서 조국 수호신으로 수많은 동기생을 바쳤고 원치 않은 휴전으로 귀향은 하였으나 공산군의 포화와 중공군의 육탄속에서 구사일생 잔명보존은 하였으나 부상으로 평생 불우하게 된 동기생 수천명 각기 생업이 차차 안착되자 옛 전우들을 규합 조국수호에 바쳤던 몸 재충성을 다짐 경로효친사업에 열을 다하였고 소액이나마 방위성금 헌납을 게을리하지 않았음은 이것이 바로 충효의 도와 전우애의 우의를 지켜감은 참전 동기생들이 효는 충의 근본사상임을 지켜온데 깊이 감명하면서 앞서 가신 분들의 명복을 소원하고 고령지병을 제외하고 몇 명 남지 않은 분들끼리라도 수명을 다할 때까지 6·25와 같은 비극이 재현되어서는 안되는 전란의 체험자로 그 악몽의 증언자로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반공의식에 선도자들임을 직토하고 동기회원 자손에게 원망하오니 선친들은 명예도 재물도 구애없이 오직 감사지병정신과 충요지도의를 받들어 왔으니 이 정신 이어받아 이 고장 전통사상으로 계승하고 오매사복하던 조국의 평화통일 성업에 진력하여 줄 것을 간촉입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