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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땅굴 서울 북방 106km 지점에 위치한 북한의 기습남침용 지하땅굴은 1973년 11월 20일 푸른별 청성부대 상병 이기태, 일병 김효섭이 경계근무 중 지하로부터 폭음 청치한 것이 계기가 되어 수십 일 간 끈질긴 굴착작업 끝에 1975년 3월 24일 발견되었다. DMZ일대에서 두 번째로 발견된 제2땅굴은 총 연장 길이 3.5km에 달하며 지하 80~160m의 견고한 화감암층을 뚫고 군사분계선 남쪽 1.1km까지 파내려 왔으며 유사시 높이 2m의 아치형 터널을 통해 북한군 무장 병력 16,000여명이 한 시간 동안 0.8m을 간격을 유지한 가운데 2열 또는 3열 종대 대형으로 침투가 가능한 엄청난 도발현장으로 땅굴 발견 시 내부 수색작전에 투입되었던 선배 전우 중사 김호영외 7명의 대원은 북한이 차단벽에 설치해 놓은 지뢰와 부비트랩에 의해 산화됐다. 땅굴은 유사 시 아군 후방으로 병력을 침투시켜 국가혼란을 조장하고 국군의 방어태세를 무력화하여 한반도를 공산화하기 위한 기습남침용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는 이 엄청난 도발현장에서 분단의 고통과 주범인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을 깨닫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경각심을 갖고 긴장의 고삐를 놓아서는 안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