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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애인사 아동원 터(敬天愛人社 兒童園 址) 경천애인 아동원은 6.25전쟁으로 고아가 되었거나 생계가 어려웠던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었다. 6.25전쟁 당시 난민 구호사업에 뜻이 있던 용산교회 장시화 목사는 용산 삼각지에 있는 병원과 인근 건물을 이용하여 경천애인사 아동원을 세웠고, 장홍기의 도움으로 전쟁고아들을 데려와 보호할 수 있었다. 경천애인(敬天愛人)이란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설립초반에는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6.25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재미동포 김영옥 당시 소령과 미군부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재정이 안정되면서 오백여 명의 아들을 돌보았다. 이후 1950년대 중반에 부지 소유권 문제로 경천애인사 아동원이 폐쇄되었고, 그곳의 아동들은 다른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현재 경천애인사 아동원으로 사용했던 건물은 남아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