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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영전에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초개같이 던져 개화산의 나무가 되고 꽃이 된 호국영령들이시여. 무상한 세월속에 호국 충절의 그 뜻을 제대로 기리지도 못하였나이다. 이제 개화산 아늑한 꽃수풀속에 영령들을 위한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옵고 두손모아 머리숙이옵니다. 꽃다운 청춘 뜨거운 육신이야 산화했을지언정 호국 충절의 혼백이야 어찌 흩어질 수 있었으리요. 님들이시여! 이제 영원한 세계 자유롭고 평호로운 진리의 고향으로 돌아가소서. 님들을 기리는 뜻 여기 우뚝 세우노니 安心立命(안심입명)하소서. 위령제단 기원 1970년 6월 / 위령비 건립 1994년 3월 호국충혼 위령비 건립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