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page

174 175 영국은 유엔 참전국 중에서 두 번째로 전투부대를 파병한 국가이며,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의 지상군과 해군을 6·25전쟁에 파견하였다. 영국은 1950년 6월 29일에 영국 극동해군의 일부 함정을 대한 해역으로 전개시켜 참전하기 시작하였으며, 지상군은 낙동강 전선에서부터 참전하였다. 영국 해군은 항공모함, 순양함, 구축함 등으로 함대를 구성하여 미 제7함대 사령관의 작전 통제하에 주로 서해안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영국이 전쟁기간 중 파병한 지상군은 2개 여단 규모였다. 제27여단은 1950년 8월 28일 부산에 도착하여 낙동강 방어 작전에 참전하였으며, 제29여단은 1950년 11월 18일 부산에 도착하였다. 이들은 최초 미국 군단 및 사단에 배속되어 작전을 수행하였으며, 1951년 7월 28일 이후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영연방 국가(벨기에·룩셈부르크·인도 포함)의 부대와 연합하여 영연방 제1사단을 구성하고 사단 단위로 작전을 실시하였다. 이외에 1950년 9월 초부터 참전한 영국 해군 해병 1개 특공대가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지상군의 총 병력은 1만 4,198명이었다. 전쟁 기간 영국군은 전사 1,078명, 부상 2,674명, 실종·포로 1,156명에 이르는 인명 손실을 입었다.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