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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6·25동란을 맞아 한국 해병대가 처녀출전하였던 곳. 북괴의 남침으로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호국충정의 일념으로 뭉쳐진 우리 해병들이 남단 제주기지로부터 용약 출전하여 백전불굴의 해병혼으로 적과 맞서 싸웠던 이곳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는 그 이후 6·25의 격전장 속에서 상승불패의 해병 전통을 수립하게 하였던 최초의 전투가 되었다. ...생략....전제 비문은 아래쪽 메모표시 아이콘에 마우스를 올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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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6·25동란을 맞아 한국 해병대가 처녀출전하였던 곳. 북괴의 남침으로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호국충정의 일념으로 뭉쳐진 우리 해병들이 남단 제주기지로부터 용약 출전하여 백전불굴의 해병혼으로 적과 맞서 싸웠던 이곳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는 그 이후 6·25의 격전장 속에서 상승불패의 해병 전통을 수립하게 하였던 최초의 전투가 되었다. 1950년 7월초 천안을 점령한 북괴군 제6사단 13연대가 그 여세를 몰아 서해안을 우회하여 호남지역으로 남하할 때, 해병대 고길훈 부대(1개 대대 규모)는 7월 16일 군산에 상륙, 장항북방으로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하여 북괴의 금강선 진출을 저지 돌파하였고, 7월 20일까지 군산, 이리방면에서 적과의 치열한 전투를 통하여 적의 남침을 저지시킴으로써 38선을 돌파하여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이들에게 전율과 공포를 안겨 주었다. 이 최초의 전투에서 적을 격멸할 수 있었던 것은 해병대 창설의 주역으로 몸바쳤던 선배 해병들의 피땀어린 훈련과 이를 통해 얻어진 해병정신의 결과였으며, 이 전투는 곧 이 나라 해병들이 『귀신잡는 해병』,『무적해병』의 신화를 창조 계승해 나갈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다. 여기 살신보국의 충정으로 산화하신 고귀한 선배 해병들의 영령을 기리며 그들의 호국의지는 군산·장항·이리지구의 시민은 물론 우리 온 겨레와 함께 길이 빛날 것이다. 해병대 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