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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탄용사 전공비 비문 영광된 통일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꽃피운 젊은 목숨을 나라에 바친 자랑스런 민족정기의 한 넋을 이 빗돌에 새기다. 국군 제1사단 제11연대 소속 윤옥춘 2등중사는 1949년 5월 4일 13시 비둘기고지에 붉은 이리떼로 월남침입하여 맹렬한 사격을 퍼붓는 공비들을 일격에 쳐부수고자 폭탄을 가슴에 안고 적의 토치카에 육탄으로 뛰어들어 장렬한 자폭을 수행함으로써 적들을 산산이 분쇄하고 아군을 승리의 탈환으로 이끌었다. 당시 육군참모총장 채병덕 소장은 이를 국군 전 장병의 귀감이라 하여 표창하였고, 1952년 10월에는 국방부장관은 은성을지무공훈장을 주었다. 그때 육탄으로 함께 전사한 열사람의 전우를 일컬어 육탄10용사라 부른다. 그는 1929년 4월 14일 대전시 문화동에서 출생하였고 그의 무덤은 또한 이 마을 양지바른 언덕에 모셔있다. 아! 누가 그를 죽었다 말하는가. 그가 뿌린 피는 이 강산 무궁화로 이어서 피어나고 그가 바친 얼은 이 겨레 가슴속에 영원히 살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