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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자유의 햇살이 눈부신 언덕 영광의 탑은 거룩히 섰나니 1950년 6월 25일 붉은 무리들이 성난 밀물처럼 밀려오던날 유엔기 높이 들고 달려온 미 제24사단 자유의 이름으로 최후까지 한밭들에서 싸웠나니 그대들의 피는 이곳에 뿌려졌으나 그대들의 함성은 지금도 들려오네 자유의 사도 평화의 기수 그대들의 이름은 이 겨레의 가슴마다 깊게 깊게 새겨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