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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제6사단은 이 전투가 개시되기에 앞서, 미 제9군단의 작전계획에 따라 사창리 북방의 와이오밍선으로 진격을 계속하던 중, 중공군의 반격(제1차 춘계공세)을 받게 되자 사창리 부근의 명월리와 광덕리 일대에서 방어태세로 전환하였다. 그 곳에서, 한국군 제6사단은 급편된 저지진지를 점령하고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저지하려 하였으나, 역부족으로 방어에 실패하고 사창리 남쪽으로 밀리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병력과 야포와 각종 차량 등이 협소한 사창리 계곡으로 밀려들게 됨에 따라 큰 혼란이 야기되고 지휘체계가 와해되었다. 그 후, 한국군 제6사단은 일부 수습된 병력을 화악산과 석용산에 배치하여 중공군의 진출을 저지하려 하였으나 이에 실패하고 가평까지 철수하게 되었다. 이 전투로, 한국군 제6사단은 큰 타격을 입고 가평에 집결하여 부대를 재편성하게 되었으며, 중공 제20군은 가평과 청평 간의 주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가평 지역으로 진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