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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문 적이 난공불락 호언장담하던 도솔산지구 전투는 1951년 6월 4일 미 해병대 제1사단 제5연대와 임무교대한 국군 해병대 제1연대가 공격을 개시하여 17일간의 혈전끝에 완전탈환함으로써, 그 용맹을 만천하에 떨쳤다. 당시 이 지역을 점령, 방어하던 적은 북한군 제5군단 예하 제12및 32사단 정예부대였다. 아군은 이 작전에 계획한 24개 목표를 공격함에 있어 초전 벽두부터 적의 완강한 저항을 받게 됨에 따라 주간공격을 야간공격으로 전환하여 결사적인 돌격전을 감행한 끝에 드디어 6월 20일 빛나는 개가를 올리게 되어 교착상태에 빠졌던 우군 전선에 활로를 개척하게 되었다. 우리 해병대는 이 작전에서 3,263명의 적을 사살한 반명 아군은 700여명에 그치는 사상자를 내었으니 해병대 전통의 찬란한 금자탑을 이루는 이 전투야 말로 이 나라 산악전사상 유래없는 피의 대공방전으로서 청사에 길이 빛날 해병대 5대 작전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