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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파놓은 땅굴을 소탕하기 위햐여 군견을 앞세운 수색팀은 1990년 3월 14일 자신의 목숨을 조국의 품에 맡긴채 만행의 현장에 대한 작전에 돌입했다 평화의 땅을 적화시키겠다는 북한의 흉게는 땅굴 벽에 써놓은 “오직 혁명을 위하여”라는 그들의 선동 구호에 잘 나타나 있다 적의 유독가스와 지뢰매설이 예상되는 암흑같은 갱도내에서 수색팀은 군사 분계선을 불과 330미터 남겨놓은 지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전방에 설치된 적의 장애물과 지뢰로 인해 수색팀이 일단 정지하자 훈련된 군견은 지뢰위치를 알려주기 위하여 앞으로 뛰쳐나갔다 질척거리는 수렁을 통과하는 순간 고막을 찢는듯한 폭음과 함께 군견은 적이 묻어놓은 수중탐지 지뢰에 의해 동일 12:05분에 산화 함으로서 대원들의 희생을 대신했다 죽음으로서 장병들의 생명을 구하고 영광된 조국을 지킨 군견을 “충견”일라 칭하여 여기에 묘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