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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8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43 “이종격투기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UFC의 현 챔피언들 도 거의 30대 초 중반입니다. UFC에서 연패를 하는 선수는 거의 퇴 출이기 때문에 퇴출되기 전까지는 나이와 관계없이 보실 수 있을 거 라고 생각됩니다.” 퇴출되기 전까지 나이와 관계없이 링에 오르겠다는 김동현. 무엇 이 그를 이종격투기에 미치게 만드는 것일까.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는 누구인가라는 해답을 내줄 수 있는 스 포츠와 가장 가까운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분들이 본다면 그 냥 막무가내로 싸우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모든 것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나온 기술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에 도전하고 있다. 이제 전 세계 이종격투기 팬이 주목하고 있는 ‘스턴 건’ 김동현. 전 세계적 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해병 894기 김동현 선수는 자신이 2년간 청춘을 보낸 해병대에 대한 애정을 가슴속에 품고 있는 듯 했다. 특 히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목숨을 걸고 싸운 후배 해병들의 이야기를 빼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저 또한 해병대 최전선에서 군 생활을 했습니다. 항상 최전선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더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걸 알기에 이번 소식을 들 을 때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최근 현빈의 해병대 입대 등 해병대 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 만 시간이 지나더라도 그 후배들의 희생을 우리는 잊으면 안 됩니다.” 지난 경기 때 입은 부상에서의 회복, 훈련은 물론 쉬지 않고 밀려 드는 인터뷰와 촬영, 방송출연 등 바쁜 스케줄에도 그는 해병대의 인 터뷰 요청에 귀한 시간을 쪼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었다. 그리고 청춘을 바쳐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후배 해병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 다는 얘기를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가장 달콤한 추억으로 남는다는 말이 있습 니다. 2년간의 군 생활이 힘들겠지만 훗날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것 이기에 가장 달콤하고 멋진 군 생활로 만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 러분은 아무것도 늦은 것이 없습니다. 2년간의 군 생활을 미래에 대 해 많은 고민도 하고 계획을 짜는 시간으로 생각하세요. 군 생활을 마 치고 다시 도전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UFC에 입성한 게 28 살이었으니까요. 해병대를 전역하면 사회에서 그 어떤 어려운 상황 이 와도 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후배 해병 여러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