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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e t t e r s F r o m R e a d e r 『 해 병 대 』 지 는 해 병 대 를 사 랑 하 는 독 자 분 들 의 소 중 한 의 견 을 기 다 립 니 다 . 분 기 별 발 행 되 는 해 병 대 지 는 독 자 여 러 분 과 함 께 만 들 어 가 고 있 습 니 다 . 『 해 병 대 』 지 를 읽 고 아 쉬 웠 던 점 , 좋 았 던 점 을 과 감 히 보 내 주 시 면 , 더 욱 알 찬 『 해 병 대 』 지 를 만 드 는 데 적 극 반 영 하 겠 습 니 다 . 여 러 분 의 소 중 한 의 견 하 나 하 나 가 『 해 병 대 』 지 발 전 에 큰 도 움 이 됩 니 다 . 채 택 되 신 분 께 는 선 물 ( 문 화 상 품 권 ) 을 보 내 드 립 니 다 .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25 37호를 만들며 만난 사람들 Contributor 전용복 특집 ‘명장’ 코너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전용복 선생이 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유명세는 상 상을 초월한다. 어쩌면 배용준과 김 혜수의 스승이라는 사실로 널리 알 려졌을지 모르지만, 그의 성공스토 리는 배용준과 김혜수의 그것보다 더욱 화려하다. 하지만 그 성공 뒤에 는 아픔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아픔은 화려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겸손과 배려라는 미덕을 안겨준 듯 하다. 매운탕을 직접 떠주고 소주 한 잔이 빠질 수 있냐며 술을 권하던 선 생의 소박함은 추운 겨울 따뜻한 기 억으로 남을 것 같다. 병장 강종인 “지난 호의 ‘실패는 여기서 배우고 나가야 한다.’ 라는 석현우 대위의 글이 내가 그 곳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책으로 해병대의 역사와 행사, 그리고 훈훈 한 소식을 접할 수 있어 너무 좋고 내가 해병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 으로 더욱 더 좋은 내용과 사진 글로 책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orm. editor: 해병대지는 홍보용으로도 배포되고 있지만, 우리 해병대 장병들에게 부대 소 식을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해병대’지에 많은 성원 부탁드리며, 우리 제작진도 더욱 더 좋은 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서정 “단순히 이야기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시킬 수 있는 멘토같은 역 할을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 ‘나라를 구한 섬사람들’이 인상깊었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 해 펜 대신 총을 잡았던 학생들. 이제는 노병이 된 제주 해병 3·4기의 듬직한 모습과 그 정신.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form. editor: 연평도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우리 젊은 해병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라를 구했 던 제주해병 3·4기의 그 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이어져옴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앞장서는 해병대가 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강건우 “김성관 소령님의 골수기증 소식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한 소식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조 금 여유로울 때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지혜를 가지게 합니다. 저 역시 몇 해 전 골수 기증을 한 경험이 있는데 몸은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해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해병대지에 이러한 봉사활동 기사가 많이 실렸으면 합니다. 많은 독자들이 읽고 나도 이런 착 한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요.” form. editor: 한 생명을 살리는 봉사활동 만큼 고귀한 봉사도 없겠지요. 먼저 골수기증을 한 강건우님의 헌신에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해병대’지에서는 해병대 장병들의 봉사활동 소 식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 니다. 이번 호의 릴레이탐방 ‘사랑과 봉사’에서도 밥퍼나눔운동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습 니다. 앞으로도 우리 ‘해병대’지에 대한 사랑과 끝없는 봉사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서동준 지난 호의 “그들이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왜 해병대에는 유독 지원 자가 몰리는지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장병 어머님의 “요즘 세대들이 해병대 를 통해 자신을 통제하는 힘과 끈기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이 가슴에 새겨지 는 것 같네요. 한편으론 해병대를 전역하고 사회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해병 전우 분들의 활동을 취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form. editor: 해병대를 통해서 배운 힘과 끈기가 그들이 전역 후에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호에는 그 힘과 끈기로 당당히 장인, 명장의 반열에 오른 해병 전우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사실 흔치 않은 분야인 예술분야이지만, 그들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해병 전우들의 치열했던 인생을 PEOPLES코너에서 만나보세요. 김원일 조선일보에 나온 그의 인터뷰 기사 를 보면서 무릎을 탁 쳤다. 이 사람이 다!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명장’ 특 집을 살려줄 수 있는 사람. 처음 그의 기사를 보고 느낀 감정은 사실 신기 함이었다. 하지만 그의 식당에서 서 너 시간을 머무르다 나왔을 때, 나는 그에게 경외감마저 느끼고 있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그에 대해서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사실 이다. 하지만 그를 만나 인생과 요리 에 관해 얘기를 나눠본다면, 그의 호 탕하고 자신만만한 스타일에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올 겨울 따듯한 정 종이 생각날 때, 그의 식당을 한 번 더 들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그 때는 카메라와 수첩을 내려두고 더 욱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오리라. 최동열 사실 편집진도 그림에 대해서는 무 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자 서전 ‘돌아온 회전목마’를 읽은 후에 는 그의 그림에서 어렴풋이나마 무 언가가 느껴지는 듯 했다. 불꽃같이 타오른 그의 자유로운 인생을 맛본 뒤 보는 그림은 오히려 더 강렬할 순 없었을까 하는 여운을 남길 정도이 다. 하지만 공항에서 직접 만난 그는 어느덧 백발의 노신사가 되어 있었 다. 트렌치코트에 빨간 머플러와 중 절모를 멋지게 쓰고 나타난 최동열 화백. 하지만 그 노신사가 젊은 시절 얘기를 하면서 웃는 순간, 그의 눈매 에서 사라지지 않은 자유로움의 욕 망을 느꼈다. 그 욕망이 다시 그림에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곧 신문에 오 르락내리락할 그의 기사를 보면서 공 항에서의 짧았던 만남을 떠올릴 것이 다. 라벤더 농사를 짓는 한 농부의 푸 근한 웃음과 그 눈매에 감춰진 일탈의 욕망을. 고태용 30살의 디자이너. 사실 앞서 소개한 3명의 예술가들에 비한다면 그의 삶 의 길이는 너무나도 짧다. 그래서 과 연 이야기 거리가 있을까 하는 걱정 을 한 것도 사실이다. 압구정 가로수 길에 있는 쇼룸에서 그를 만났다. 생 각보다 작은 쇼룸이었지만 그 공간 은 디자이너 고태용의 자신감으로 꽉 차있는 느낌이었다. 얘기를 나누 면 나눌수록 그가 잠깐 ‘뜬’ 디자이 너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 다. 그리고 그의 옷에 대한 집착에 가 까운 열정은 이 사람도 나이가 지긋 해지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장이 되어 있을 것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