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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을 회고하며 37 리 해병들은 임진강, 장단, 도라산 지역에서 만에 하나 쳐들어올지도 모르는 공산군 으로부터 수도 서울 사수의 수문장 노릇을 완수했다. 이 무렵 제한된 공격의 불리한 고지쟁탈전이라는 틀 속에서 우리 해병전투단 5천 명이 중공군 19병단 65군단 예하 193, 194, 195보병사단 및 8포병사단 4만 2천 명을 때려 부수고 물리친 임진강, 장단, 도라산 전투가 과소평가되는 것 같아 마 음이 아프다. #3 이제 6·25전쟁 60주년을 회고하며 마지막으로 내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있다. 내가 늘 주장했듯이 인천상륙작전을 국제적 기념행사로 격상했으면 좋겠으며 금년 은 6·25전쟁 60주년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인천에 한미 해병대 안보 공원을 조 성해 세계적 명소로 꾸며야 한다는 소망이고 바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소망에 공감하기를 바란다. 이제는 하나둘 사라져 가는 역전의 용사들을 기려줄 영국과 영국연방 세계대전 기 념비에 적힌 로렌스 비니언(L. Binyon)의 헌시(獻詩)가 생각난다. 스러져간 그대들 For the Fallen 그들이 늙고 나이가 그들을 시들게 하고, 세월이 그들을 잡아먹어도, 태양이 지고 아침이 와도 우리는 그들을 기억하리라. They shall grow not old, as we that are left grow old: Age shall not weary them, nor the years condemn. At the going down of the sun and in the morning We will remember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