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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파병 역사상 가장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현지로 급파된 최초의 파병이다. 단비부대는 3주 만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국해 우리나라 파병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파병한 경우였 다. 따라서 조기에 국제적 지원에 동참할 수 있었고 피해복구가 절실했던 아이티 국민들을 빠르게 도울 수 있었다. 둘째, 근무지원 전 분야를 한국군 스스로 해결한 최초의 파병 사례이다. 그동안 한국군의 파병부대는 군수지원의 많은 부분을 미군과의 동맹을 바탕으로 협조를 통해 이루 어졌으나 단비부대는 최초부터 한국군 단독으로 UN을 직접 상대하여 모든 군수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면서 파병한 최초 의 사례가 되었다. 셋째,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를 실천으로 옮긴 첫 파병이다. 60년 전 아이티는 6·25전쟁 기간 전쟁원조금을 우리나라에 지원한 나라였으나 이제 우리가 원조공여국이 되어 어려움 에 처한 아이티를 위해 인도주의적인 재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곧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 ’가 되었음을 상징하는 첫 파병이자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비부대는 민·관·군과 연계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최초의 파병부대로 한국 정부와의 외교 창구 역할과 굿네이버스 등의 NGO단체, 현지 교민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구호활동에 필요한 제반사항 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 각 민간 단체들과 산하기구와의 허브역할을 담당하여 아이티 구호활동을 위한 전진기지로 한국인 들의 구호활동에 큰 힘 이 되어주고 있다. 단비부대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많은 다양한 임무를 성공적으 로 수행해 왔다. 우리 해병대 경비대는 UN군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아이티 피해복구 및 재건임무를 충실히 완수하여 국위를 선양함은 물론, 아이 티 국민들 가슴 속에 “영원한 친구, KOREA”를 심어 줄 것이다. 9 UN회원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해병대 장병들 *아이티에 희망을 싹틔우는 단비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