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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 www.rokmc.mil.kr | “겨울 바람마저 잠재운다!” 시합을 벌이기도 하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만든 체력 단련실에는 2대의 런닝머신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체 력 단련 기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육지 부대만큼 장병들의 운동 여건을 보장하고 있다. 기동대원들에게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특별한 날이다. 왜냐하면 기동대에서 벗어나 인근 육지 부 대나 학교 운동장에서 진정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장병들이 기동대를 벗어나 육지에 나갈 수 있는 기 회는 휴가나 외출∙외박 그리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의 체육활동 정도이다. 하루 종일 제한된 공간에 서 생활해 야하는 이들에게 이런 기회들은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며,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 기동대의 식사시간도 여느 부대와는 조금 다르다. 바지선 한켠에 마련된 식당에는 빨간 명찰의 해병과 하늘 색 옷을 입은 수병들이 함께 어울려 즐겁게 식사를 한다. 자칫 겉모습이 달라 대원들끼리 이질감을 느낄 법도 하지만 이들에게는 그런 모습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 웃음 넘치는 이들의 식사시간은 보는 이들까 지도 기분 좋게 할 만큼 정답다. 서로가 처음부터 친해진 것은 아니었다. 원래 해군, 해병으로 나눠진 생활반 구 성을 임무 형 생활반을 바꿔 해군과 해병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하면서 부대 분위기와 단결심이 예전에 비 해서 훨씬 높아졌다.‘우리는 한 가족! 외포리 기동대 파이팅!’의 구호처럼 기동대원들 모두가 한 가족같이 서로 를 아끼며 생활하고 있었다. 매서운 눈초리로 오늘도 찬 바다를 공기를 맞으며 서해 최전선을 지키는 그들은 오늘도 강 한가운 데에서 보 이지 않게 묵묵히 맡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들이 흘리는 소중한 땀방울과 맡은 임무를 이상 없 이 완수하 려는 뜨거운 의지가 바로 우리 국방을 튼튼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긴급 출동명령을 받은 기동대원들이 고속단정을 이용하여 신속히 출동하고 있다. 해가 지는 석모수로 가운데 위치해 있 는 외포리 기동대의 전경 고속단정을 이용하여 신속히 출동하는 기동대원 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