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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결심한 것 중 하나가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작년까지 마라톤 경기에 참가했는데 무언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자 생각해 낸 것이 철인3종 경기였다. 철인3종 경기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쉼 없이 이어서 달리는 경기를 말한다. 극한 스포츠의 대명사로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이다. 진정한 철인을 뜻하는 Iron Man 코스에서부터 올림픽코스, 스프린트코스, O2코스 등 그 거리에 따라 다양한 코스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중화가 되지 않은 스포츠로서 연간 10여회의 대회가 개최되며, 주로 전문선수들과 일부 동호인들이 참가하고 있다. 철인 3종 경기는 해병대의 주 임무인 상륙작전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수영’은 함안이동수단(AAV, IBS 등)을 이용하여 바다에서 육지로 돌격하는 것이며, ‘사이클’은육상에상륙하여고속기동수단(전차, AAV 등)을 이용하여 목표지역으로 진격하는 모습과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달리기’는 최종목표지역 확보를 위해 돌격하는 보병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호인이나 클럽의 도움 없이 혼자 시작하려니 막막한 감이 들었지만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는 생각으로 거금(?) 9만원을 들여‘대한 철인3종 경기연맹’에 선수가입을 하고 5월 3일에 개최예정인 통영경기에 참가신청을 했다. 코스는 일반적으로 동호인들이 많이 참가하는 올림픽  소령 조 충 현 50• June 2009 해병대 | 열린광장 해병대와 철인3종 경기 해병대와 철인3종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