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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okmc.mil.kr DECEMBER 2008 59 [미니해설] 윈스턴처칠과해병대 풍전등화의 위 기에서도 강직한 의지로 영국을 구 한 윈스턴 처칠에 대한 수식어는 수 없이 많다. 그러 나 윈스턴 처칠이 해병대와 해병대 발전에 많은 관심 을 갖고 있던 인 물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그는 상륙용 주정의 개 발과 최초의 현대적 상륙돌격을 직접 진두지 휘하기도 했는데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현대적 상륙돌격의 개념을 정립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 그중 가장 대 표적인 사례가 바로 최악의 상륙작전으로 기 록된 갈리폴리작전이다. 제1차 세계대전 중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윈스턴 처칠에 의해 1915년 4월 25일 감행된 이 작전은 전쟁의 국 면전환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됐지만 결국 적 의 거센 저항으로 실패로 끝났다. 물론 갈리 폴리작전 자체는 터키군의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교두보 확대 및 내륙 진격에 실패하고 상륙군이 기동력을 상실함으로써 오히려 터키군에 포위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큰 인명손실 끝에 연 합군은 1916년 1월 교두보를 포기하고 철수했 으며 처칠은 내각에서, 영국해군의 피셔 제독 은 해군참모총장에서 사임했다. 상륙 못지않 게 교두보 확보 및 내륙 진공이 얼마나 중요 한지를 잘 대변해 주는 사례이며 이때의 실패 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공에 좋은 교훈이 됐다. 윈스턴 처칠과 해병대  세계 각국은 우수한 성능의 상륙함 및 상륙 자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MV-22, ACC-E 등은 차세대 상륙전을 위한 필 수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용 트랙터(LVT)는 현대 상륙작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로 평 가 받는다. 현재 미 해병대의 AAVP7A1 및 우리나라 해병대의 KAAV7A1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등장한 상륙용 수륙양용 트랙 터(LVT)의 연장선상에 있는 장비다. 현대적 상륙작전을 정립하고 상륙돌격에 적합한 무기체계를 개발해 체계화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미 해병대다. 그러 나 아이러니하게도 LSD와 LPD로 양분되는 현대적 개념의 상 륙함을 최초로 건조한 국가는 바로 일본이었다. 1933년 일본 육 군은 신슈마루라는 새로운 형태의 수송선을 건조하는데 이 군함 은 현대적 개념의 LSD와 LPD의 선구자로 불린다. 미 해군이 1943년이 되어서야 LSD를, 1960년에야 비행갑판을 갖춘 LPD 를 건조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시대를 앞서간 신슈마루의 존 재는 놀랍다. 최초의 해병 헬기 상륙돌격은 미 해병대에 의해 1948년 1월에 실시되었으며 이후 헬기는 상륙전을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로 운용되고 있다. 현재 헬기 및 MV-22와 같은 항 공 세력은 해병대의 원거리 전개 및 강습에 필수불가결한 무기 체계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로 현대 상륙전을 전개함에 있어 항공 세력의 존재유무는 작전 성패와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병대나 해군에 독립된 수송헬기 전력이 필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