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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okmc.mil.kr DECEMBER 2008 9 참가자들은 행주산성의 해병대 행주도강 전적비로부 터 용산 전쟁기념관까지 16Km의 거리를 현역과 시민 등 약 400여 명이 행군하며 당시 참전용사들의 힘들었 던 여정을 조금이나마 되새기고 중식은 전투식량으로 취식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9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쟁기념관 내 1층 전시실에서는 서울수복 당시 해병대 활약상을 담은 역 사 사진은 물론, 장병들이 직접 촬영하여 출품한 진중 창작 사진전을 통해 현재 해병대의 모습을 국민들이 직 접 볼 수 있는‘해병대 사진전’을 개최했다. 서울 수복 전후 전장상황은 6·25전쟁 당시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전쟁 발발 3일만에 적에게 수도 서울이 점 령당하고 한국군과 유엔군이 3개월만에 낙동강 전선까 지 후퇴하여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조국의 운명 속 에서 많은 국민들은 패전의식과 깊은 절망 속에 빠져있 었다. 하지만 9월 15일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을 성공 한 한국 해병대는 서울탈환작전을 개시하였고, 9월 27 일 6시 10분에 한국 해병대는 중앙청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게양자는 당시 한국 해병대 2대대 6중대 1소대장으로 참 전한 박정모 소위로 해병대 대령으로 예편하였다.)하는 역사 적인 쾌거를 이룩하였다. 9월 28일 아군은 수도 서울을 완전히 탈환함으로써 90일 동안 적 치하에서 고통과 실의에 빠진 서울 시민에 게 자유를 되찾게 하였고, 9월 29일 이승만 대통령과 맥 아더 원수가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환도식을 중앙청 광장에서 성대히 거행하게 되었다. 한국 해병대가 수도 서울의 중앙청 옥상에 최초로 태 극기를 게양하여 전 국민에게 사기를 고취시키고, 절망 에서 희망과 용기를 준 공적과 관련하여 당시 미국 트 루먼 대통령은“세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공훈”이 라는 요지의 표창장을 한국 해병대에 전달하였다. 해병대사령관 이홍희 중장은 기념사를 통해“대한민 국 해병대가 중앙청 옥상에 걸린 인공기를 끌어내리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그날의 감격적인 장면은 공산주의 세력에 대한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며,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거울삼아 호국영령 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의미로 주어진 임무에 최 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수복 기념행사는 참전용사에 대한 명예선양 및 국민안보의식 고취와 해병대 전승의 역사를 길이 계승 하기 위해 해병대사령부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 원하여 매년 9월 28일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해병대사령관 마라톤에 참가한 해병대사령관과 스포츠서 울 사장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