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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스에 대해 동료기자들의 말을 인용, “겁이 없는 여자”, “혈관 속에 얼음물이 흐르는 여자”라고 묘사하며 기자로 서의‘근성’을 평가했다. 또한, 그녀는 신문기자단에 의해 1951년‘올해의 여성’ 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1951년, 히긴스는 6·25전쟁에서 얻은 경험을「한국전 쟁-종군 여기자의 일기」(War in Korea)라는 책으로 엮 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6·25전쟁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 일기는 전쟁상황의 엄청난 불행 앞에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민족의 인간적인 아픔과 용감한 병사들 의 전투장면을 서술하고 있다. 히긴스가 6·25전쟁을 취재하는 동안 그녀의 강인함은 동료 기자들과 군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매력도 잃지 않았고 남자들과 다른 대접을 받기를 원치 않았으며 여자로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 았다. 이 때문에 히긴스는 미군 병사들의 존경을 받는 유일한 기자였으며 한 병사는 그녀에게“당 신은 내가 누이로 삼 고 싶은 유일한 여자”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6·25전쟁이 끝난 1953년 히긴스는 미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분쟁지역으로 부각되었던 동남아시아를 취재하 며 10년 더 뉴욕 헤럴드 트리뷴 기자로 활약했다. 1953년에 그녀는 베트남에 특파되어‘데엔 베인 푸’에 서 프랑스군이 패전하는 것을 보도했다. 1955년, 히긴스 는 소련을 집중적으로 여행하였으며 그 해에「붉은 사치 와 검은 빵」(Red Plush and Black Bread)이라는 저서 도 출간하였다. 또한, 히긴스는 콩고내전을 취재하기도 했다. 1963년, 그녀는 뉴욕의 일간 신문 Newsday로 자리를 옮기고 베트남 전쟁이 시작될 무렵인 1965년 초부터 인 도차이나 반도를 취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1965년 말 라오스에서 취재 중 급성 풍토병(리슈마니아증)에 걸려 미국으로 귀국하여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1966년 1월, 45년 남짓한 길지 않은 생을 마감했다. > > > REPUBLIC OF KOREA MARINE COR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