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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에 대해 유가족을 설득했고 그들의 동 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을지대학교 장례지도 과 교수와 학생 10명이 참가해 최대한 생존 시의 모습과 가깝게 시신을 복원하고 정복을 입혀 화장(化粧)했다. 이어 염습된 시신을 접 견실로 옮긴 뒤 유가족이 보는 앞에서 입관의 식을 진행했다. 다음 절차는 영결식을 거행한 후 시신을 화장(火葬)해 안장될 국립묘지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염습 및 입관이 조기에 시행됨에 따라 가족들의 요구를 반영해 화 장(火葬)을 먼저 하기로 했다. 일부에서는 영결식 전에 시신을 화장하는 것은 의식절 차 상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유가족의 요청을 존중하기로 했다. 화장은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성남·수원·홍성·연기화장장 등 4개소에서 엄 수되었다. 화장된 유골은 제2함대사령부에 설치된 봉안소의 유골함에 안치했다. 2) ‘국가애도기간’및‘국가애도일’지정 4월 23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주관한 관계장관 대책회의는 천안함 관련 희생자를 최대한 예우하고 그 분들의 값진 희생을 기리며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국가 애도기간 및 애도의 날을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애도기간 중 모든 공무원은 근조(謹弔)리본을 달고 검소한 복장을 착용했으며, 희 생장병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국가 애도 의 날인 4월 29일은 전국의 모든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했으며 일반가정은 자율적 으로 참여했다. 영결식 당일에는 10:00부터 1분간 울린 사이렌 소리에 맞추어 전 국 민이 추모의 묵념을 올렸다. 3) 분향소 운용 및 추모 정부는 국가 애도기간 및 애도의 날에 맞추어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함으로써 공무 원뿐만 아니라 뜻있는 일반 국민도 희생장병을 조문(弔問)하고 추모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공공장소에 민·관·군을 통합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지자체에는 국민 들의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자율적으로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도록 했다. 운용기간은 장례기간에 맞추어 4월 25일 14:00부터 29일 17:00까지 5일간이었다. 분향소·추 천 안 함 피 격 사 건 백 서 100 영현 봉안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