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page

6ㆍ25전쟁 참전수기 268 군사연구 제129집 적에 아군이 포착되면 총격과 방망이 수류탄이 날아왔다. 총구에 불이 티고 방망이 수류탄이 투적 한 장소로부터 불꽃이 날아왔다. 우리 화기소대에서는 기관총이나 60mm 박격포로 대응사격을 하였다. 제2소대에서는 인민군 장교 1명을 사살하고 권총 1정을 노획하였다. 야음을 이용하여 제2소대 소대장님과 향도가 암벽 계단으로 기습하러 오르다가 전사하였지만 지형상 총 공격은 불가능 하 였다. 새벽에 동이 틀 무렵 제3소대장 김학진 중위님이 전령을 대리고 정면암벽을 조심조심 기어오를 때 적 초병이 마침 졸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칼빈총 개머리 판으로 후려쳤으나 장소가 여의치 않아 바위에 부딪치면서 설맞아 목을 졸라 죽 였다. 엄겹결에 총을 두고 내려와서 정신을 차리고 총을 두고 온 것을 후회하면 서 다시 올라 깨어진 개머리판의 칼빈총과 적 초병의 따발총을 가지고 내려오다 가 적 총격으로 팔에 관통상을 입고 지혈과 응급처치를 한 다음 다시 전투에 임 하였다. 적 초병이 있던 고지까지는 확보되었고 그 동안 지형관계로 수류탄과 총류탄 을 사용하지 못한 전량을 수거하여 소대장 김영수 중위님이 확보된 고지에 오르 고 본 전령과 탄약수 등 몇몇 사람이 수류탄을 철모에 담고 총류탄을 몇 개씩 끈 으로 묶어 뒤를 따르고 확보한 고지에서 암벽 위 적진을 향해 총류탄과 수류탄으 로 공격하자 적의 대항은 멈추었으나 암벽 위로는 오르지 못하였다. 그때 상황으로 부상병 조치는 경상자는 본인이 스스로가 치료소로 이동하고 중상자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한 곳에 집결시켜 위생병이 돌보고 있었다. 중상자 들을 위로하는 동료에게 물을 좀 달라고 사정을 하나 물을 구할 수 없어서 안타 까웠다. 험한 산비탈에다 후송시킬 인원도 없어 속수무책이었으며 전사자는 아예 집결시키지 못하였다. 화기탄도 다 써버리고 개인이 소지한 총탄도 몇 케이스 남지 않았다. 먹을거리 도 없어 전날 저녁부터 굶었다. 물 역시 없다. 그런데도 탄약과 식량이 보급이 되 지 않아 전투력은 상실된 상태였다. 15시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보급품을 수송기로 우리지역에 투하한다는 무 선연락이 왔다. 우리 중대에서는 대공포판을 상공에서 바로 보이게 잘 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