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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의 ‘동맹의 안보딜레마’와 한ㆍ미 동맹 252 군사연구 제129집 메가라인들은 자신들이 가장 확신하는 것이 바로 이 점 즉 스파르타가 지원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스파르타인들은 자신의 이익이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 의 식민지인들을 배신할 수 없게 할 것이기 때문이며 만일 배신하게 된다면 스파 르타는 우방들의 신임을 잃고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었다. 이에 대해 아테네인들은 인간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자신이 먼저 안전하기 원하는 반면에 정의와 명예의 길은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위 험에 관한한 스파르타인들은 모험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대범하지 못하 다는 것이다. 23) 결국 스파르타의 입장은 메가라가 아테네와 대항하여 멸망을 하거나 반대로 천운을 얻어 아테네를 물리치든지 간에 아무런 중요한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곧, 동맹관계에서 힘이 없는 국가는 결정적인 위기 시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 동맹국이 도움을 주지 않고 방관하는 방법으로 배신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Ⅲ. 한⋅미 동맹에의 적용과 교훈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현대의 국제 관계를 현실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는 역 사적인 교과서이다. 그리고 앞서 살펴본 세 가지의 사례연구에 따르면, 강대국과 약소국의 동맹 안보딜레마에 의해 국가의 생존과 번영이 좌우되기도 하고 국제 관계가 급속한 변화를 겪을 수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역사를 초월하 여 바로 지금 동북아 국제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현재 동북아에서 오랜 기간동안 혈맹으로써 동반자 관계를 이어오고 있 는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있어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거의 100년이 넘는 장 기간의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이 동맹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부 반미주의자 외에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미국은 한국의 안보와 경제를 중심으로 모든 현안에 밀접히 관련되어 어려운 현안을 협의 하 해결해 나갔던 우방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 관계는 점점 변화하고 있고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 국 가들은 점점 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마치 펠로폰 23) Ib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