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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의 대게릴라전 연구 208 군사연구 제129집 중대전술기지는 대게릴라전 작전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술단위이자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의 대게릴라전을 수행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었다. 이것 은 단순히 효과적인 전투를 수행하기 위한 진지 편성이나 작전기지 수준이 아니 었다. 한국군은 대민작전과 군사작전을 통합하여 한국군의 전술책임구역 내에서 효과적인 평정작전을 위해 작전의 기본단위를 중대전술기지로 하여 효과적인 대 게릴라전을 수행하였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분쟁은 게릴라의 활동이 단순한 군사작전 만으로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미군이 이라크 전쟁에서 수행한 작전은 과거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의 중대전술기지와 유사한 개념의 전술기지가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가 주는 오늘날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게릴라전 상황에서의 군사작전은 민간 요소를 중시하여야 한다. 게릴라는 주민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고, 주민이 게릴라에 협조하게 된다면 정규군은 대게릴 라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 반면 주민이 정규군에 호의적이고 게릴라에 협 조하지 않는다면 대게릴라전은 군사적으로 게릴라를 격멸하는 것만으로도 승리할 수 있다. 따라서 우호적인 대민관계는 대게릴라전의 성공의 결정적인 요소이다. 둘째, 한국군 안정화 작전의 요체는 주민 친화적인 소부대의 근접작전이다. 소 부대 단위의 작전은 부대 운용의 융통성을 높여 보다 넓은 범위에 병력을 배치하 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주민과의 근접작전은 게릴라의 근원적인 주민 의 존성을 이용하여 주민과 가까이에 부대를 주둔하여 게릴라와 주민을 분리ㆍ차단 함으로써 게릴라의 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후 주민과 가까이에서 주민의 안 전을 보장하고, 대민지원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안정화작전의 목표인 평화의 정착이 가능하다. 베트남전쟁은 한국군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었고, 그것은 현대에도 시사 하는 바가 크다. 특히, 게릴라에 대한 작전이 중요한 분쟁지역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병이 늘어가는 오늘날의 한국군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군은 베트남전쟁이 주는 교훈을 통해 한국군 안정화작전의 원칙을 확립하고, 이를 바 탕으로 한국군의 작전수행능력을 확보하여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성공적인 작전 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원고접수일: 2010. 4. 23, 심사완료일: 2010. 6. 4, 게재확정일: 2010. 6.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