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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의 대게릴라전 연구 206 군사연구 제129집 중대전술기지를 통한 한국군 평정작전의 효과는 베트남 주민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 베트남의 마을 촌장 밤레오는 “베트콩들이 이곳을 점령하자 민간인들 이 모두 피난을 갔다. 그 이후 맹호부대가 와서 마을을 수복한 후 공공시설과 집 을 지어주고 주민들의 편의를 돌보아 주었다.”라고 증언하였다. 59) 또한 그는 “예 전에 이 마을에서 남베트남군들이 전투를 할 적에는 베트콩들이 마을을 완전히 점령해 버렸다. 그런데 한국군이 온 다음에 이 마을에서는 베트콩이 밀려났다”라 고 언급했다. 그는 마을에서는 1967년 선거 참여율이 100%에 가깝다고 했다. 60) 이처럼 남베트남군의 작전과 한국군의 중대전술기지를 경험한 마을촌장은 한국군 의 중대전술기지로 인한 마을의 평정효과를 경험하였다. 마을은 평화를 되찾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서 실시한 선거에 대한 참여율도 높게 나타났다. 선거의 참 여율 제고는 채명신 장군 역시 강조한 평정작전의 성과였다. 그는 “(선거 때에 투표율이 높았다는 것은) 베트콩들이 주민들에게 투표를 못하도록 협박하는데도 그만큼 한국군을 믿고 정부를 믿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61) 이러한 한국군의 평정작전 성과는 외신을 통해 소개되었다. 특히 퀴논지방의 평정작전에 대한 외신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미군 제1야전군 사령관을 역임했던 라슨(Stanly R. Larson) 소장은 국방성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군 은 매우 우수한 부대이며 금년(1966) 안에 평정목표 달성 가능이 확실한 유일한 지역은 한국군이 맡고 있는 ‘퀴논(Qui Nhon)’지역 뿐’이라고 언급했다. 62) 또한 영 국 런던타임즈(London Times)의 니콜라스 토말린(Nicholas Tomalin) 기자는 1966년 5월 29일자 신문에 “만일 한국군이 전 월남을 장악했거나 미군들이 고보 이의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면 베트남전쟁은 벌써 승리했을 것이다”라고 언급 했다. 63) 59) Phe Diem 촌장 밤레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증언을 통해 본 베트남전쟁과 한국군』 제1권, p.152. 60) 위의 책, p.153. 61) 초대 주월한국군사령관 채명신,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증언을 통해 본 베트남전쟁과 한국군』제1권, p.107. 62) 중앙일보, 1966년 5월 25일, “월남 평정 성공 한국군 있는 곳 뿐” 63) 중앙일보, 1966년 5월 30일, “한국군 따랐다면 월남전 이미 승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