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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쟁 사 군사연구 제129집 203 사전 협조에 의해 각종 공용화기와 지원화기는 다음과 같은 지역에 대한 사격 에 있어서 즉각적인 사격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점검사격을 실시했다. 51) (1) 적의 예상 접근로 및 통로 (2) 적의 예상 매복 지점 (3) 적의 예상 집결지 (4) 적의 예상 화기 진지 (5) 적의 예상 관측소 (6) 최후 저지선 (7) 진내 중대전술기지는 기지 간의 공백을 메우고, 적의 공격에 대해 조기경보하기 위 해 주ㆍ야간 경계를 중시했다. 중대전술기지는 주간에 병력절약을 위해 기지 내 의 관망대를 활용하였고, 야간에는 각 분대의 진지에서 1개 이상의 초소를 운용 하였다. 중대전술기지는 야간에 병력의 1/3 이상을 기지 밖에서 매복 및 경계부 대로 활용하였다. 수색정찰대, 매복조, 청음초는 기지간의 적을 발견하면 인접 전 술기지로 조기 경보를 하여 전투에 대비하도록 하였다. 외부 경계부대의 활동은 활동지역, 이동경로, 시간계획 등을 외곽 방어병력과 긴밀히 협조하였다. 52) 중대전술기지의 방어는 계획과 실시에 있어서 중대 단위의 전투력을 보완하기 위해 지원화력을 최대한 활용하였다. 이를 위해 각 중대는 포병, 항공, 함포, 헬리 콥터 및 기타 지원화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였다. 각 중대전술기지에서는 주 월한국군사령부의 지침에 따라 최소한 분대장급 이상은 모든 지원화력의 요청절차 와 수정 능력을 구비하도록 했다. 53) 둑코 전투를 지휘한 기갑연대 9중대장 이춘근 대위는 “포병사격이 유효 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었던 것은 분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사가 포병사격을 요청할 수 있었다는데 힘입은 바 크다”라고 언급하였다. 54) 중대전술기지 내에서의 보급은 장기간의 방어전투가 가능하도록 충분히 확보 하였다. 재분배 소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보급품은 개인별로 불출하여 분산 저장하였고, 탄약은 분산하여 진지 내와 주위에 배치했다. 식량과 유류의 보급은 최소한 5일 이상 분을 확보하였고, 탄약은 적 연대 규모의 공격에도 48시간 방어 전투가 가능하도록 충분히 확보하였다. 55) 51) 주월한국군사령부,『월남전에서의 한국군 전술』, p.116. 52) 위의 책, p.120. 53) 위의 책. 54) 기갑연대 9중대장 이춘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증언을 통해 본 베트남전쟁과 한국군』 제1권, p.394. 55) 주월한국군사령부, 『월남전에서의 한국군 전술』, p.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