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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의 대게릴라전 연구 194 군사연구 제129집 단위 이하의 소부대 작전이 대부대 작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음을 보여 준다.(<표 1> 참조) <표 1> 한국군 작전통계(1965~1972) 구 분 1965 1966 1967 1968 1969 1970 1971 1972 계 소부대작전 2,206 38,722 73,448 96,907 89,002 102,248 130,294 40,381 562,20 8 대부대작전 15 63 97 170 216 302 258 58 1, 179 계 2,221 38,785 73,545 97,077 89,218 102,550 130,552 40,439 563,387 <주월한국군사령부,『월남전종합연구』(서울:주월한국군사령부, 1974), p.391.> 전술적 측면에서 한국군의 대게릴라전 개념은 분리-탐색-격멸이었다.21) 이는 미군의 탐색-격멸과 비교했을 때, 전술적 차원에서의 분리 개념을 포함하고 있 는 작전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군의 작전개념은 근본적으로 분리가 전제된 상태에서 작전을 수행하고자 한 것이다. 한국군은 대게릴라전에 있어서 전술적 병력배치를 통해 게릴라와 주민의 분리를 우선적으로 달성하고자 했다. 한국군은 대게릴라전의 성패가 바로 이 ‘분리’의 성공 여부와 직결되는 것으로 보았다. 22) 채명신 장군은 전략적 목표인 게릴라와 주민의 분리를 위한 전략과 전술을 구 상했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주민들과 가까이 진지를 편성하고 작전을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군의 전술책임지역은 국내에서 할당된 지역의 10배 이상 의 수준이었다. 한국군에게 처음으로 할당된 전술책임지역은 약 1,500km²로 1개 사단이 240km의 정면을 담당해야 했다. 23)(<표 2> 참조) 한국군은 넓은 전술책임 21) 최용호는 한국군의 작전개념을 ‘분리-차단-격멸’로 정리했다. 하지만, 분리의 개념 속에 차단의 의미가 포함되어있고, 작전책임지역(TAOR) 내의 게릴라를 섬멸함으로써 평정 지역을 확장하고자 한 한국군의 작전개념을 생각했을 때, 한국군의 작전개념을 ‘분리- 탐색-격멸’로 정리하는 것 또한 타당하다고 본다.(최용호,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의 작전 및 민사심리전 수행방법과 결과”(박사학위논문, 경기대학교, 2005), p.63.)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증언을 통해 본 베트남전쟁과 한국군』제1권, pp.83~85. 22) 채명신,『베트남전쟁과 나』(서울:팔복원, 2006), p.180. 23) 주월한국군사령부 작전참모 손장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증언을 통해 본 베트남 전쟁과 한국군』제1권, p.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