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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역 사 및 역 사 일 반 군사연구 제129집 151 1953년에 들어와서 전반적으로 전선이 고착화되었을 때 울릉경찰서에서 독도순라반을 조직하여 독도경비를 강화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마찰을 빚게 되었고, 이는 외교적 문제로 비화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독도문제는 1951년부터 14년간에 걸쳐 전개된 한일회담에서도 명확히 타결되지 못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독도는 당연히 대한민국 영토 의 일부분으로 해방 전후부터 현재까지 실효적지배권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독도영유권에 대한 외교적 마찰과정을 명확하게 밝혀 대일 주권영토안보의 중요성을 재인식 하고자 한다. Ⅱ. 독도의 자연 및 인문지리 1. 독도의 자연지리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독도의 어원은 한자 표기대로 울릉도로 이주한 육지 주민의 다수를 차지 하는 전라도 남해안 사람들이 돌을 독으로 부르면서 ‘독섬’으로 불리다가 우리말 ‘독도’가 되고 한자표기로 ‘독도’(獨島)가 되었다고도 한다. 8) 대형 지도집으로 세계 적인 권위를 가진 내셔널 지오그래픽(미국지리협회)의 1999년에 발간된 세계지도 집(Atlas of the World) 7판에는 독도가 Tok Do(Liancourt Rocks)로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해방직후의 독도관련 자료를 찾다 보면 외국어 표기로는 주로 ‘리앙쿠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리앙쿠르’ 명칭의 경우, 1849년 에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Liancourt)호가 동해에서 독도를 발견하면서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거대한 바위처럼 보이니 그들의 배 이름을 따서 리앙쿠르 바위(Liancourt Rocks)라고 이름을 붙인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9) 8)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지리원,『독도지리지』(국토해양부, 2009), 27쪽. 9) 신용하,「조선왕조의 독도영유와 일본제국주의의 독도침략 :독도영유에 대한 실증적 일연구」ㆍ 독도학회 편,『독도연구총서 10:한국의 독도영유권 연구사』(독도연구보전학회, 2003), 147~14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