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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군사연구 제129집 125 또한 길림성 통화현 당안관의 자료로 추정되는 불령선인단체조사표(大正 15年 1月) 와 선비 참의부 상황 이라는 참의부 관련 자료도 소개되었는데 통화영사관 (분관) 경찰서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자료는 참의부의 주요 간부들과 지 휘관의 명단이나 인적사항은 물론, 병사 개개인의 이름이나 나이 출신지역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참의부의 조직과 편제 및 해당 직책의 주 요 간부의 명단 등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주목되는 사료인 것으로 보인 다. 31) 이밖에 중국 중요 당안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독립운동사 관련 사료의 현 황을 정리하면서 당안관 별로 자료발굴의 가능성과 기존의 자료수집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 연구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32) 독립운동사적지 조사와 관련해서는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에 의해 길림, 흑룡강성, 요녕성의 중요지역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흑룡강성 지역 가운데 에서는 밀산, 아성, 상지. 연수 등에 대한 세부조사가 있었다. 33) 또한 독립기관 에서는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59권에서 ‘국외항일유적지’를 정리하는 가운데 만 주지역의 독립운동 유적에 대해 개략적으로 정리하였다. 34) 그런데 이러한 현지 30) 유병호, 「대련지역 소재 한인민족운동 자료 탐색」, 大连ㆍ旅顺地区与韩人民族运动家 , 大连韩ㆍ中国际学术会议, 韩国民族运动史学会ㆍ大连大学 韩国학硏究院, 2007. 필자에 따 르면 심득룡은 북만에서 항일연군에 참여하였다가 파견을 받고 소련으로 유학을 갔으며, 1938년 10월에 코민테른이 설립한 모스코바 공산주의대학을 졸업하고 소련군 참모부에 발탁되어 무선기술과 기타 첩보기술을 훈련받았다. 1940년 소련군 참모부는 심득룡을 대 련으로 파견하여 대련주재 소련 영사관의 지시에 따라 흥아사진관을 차리고 심양, 본계, 천진 등지에서 무전으로 일본군의 이동상황과 대련부두 창고 周水木 일본육군 창고의 군 수품 수량 등의 정보를 보고하도록 하였다. 1943년 10월 대련헌병대는 장기간 심득룡의 무전신호를 추적하여 그를 체포하였으며, 731부대 마루타로 보내 생체실험을 하였다. 대 련 일본 헌병대는 심득룡의 무전신호를 추적하는 과정을 일기형식으로 상세히 기록하여 500쪽 분량의 보고서를 남겼다. 이외에 심득룡 등 8명에 대한 예심자료와 종합보고서 등 이 남아 있는데 총 분량이 1,500쪽 정도 된다고 한다. 31) 장세윤, 「만주지역 독립운동에 관한 새로운 자료의 검토 -참의부 관련 중국 당안관 문서 소개-」, 백범과 민족운동연구 제6집, 백범학술원, 2008. 32) 윤휘탁, 「중국의 檔案자료 소장현황과 수집의 문제점」, 한국민족운동사연구 60집, 2009. 논문에서는 주로 북경의 중앙당안관, 중국제1역사당안관, 북경시당안관, 상해ㆍ강소지역 의 중국제2역사당안관, 상해시당안관, 강소성당안관, 남경시당안관, 사천시당안관, 중경시 당안관, 요녕성당안관, 심양시당안관, 길림성당안관, 장춘시당안관, 연변조선족자차주당안 관. 흥룡강성당안관, 대련시당안관서의 자료수집의 가능성에 대해 정리하였다. 33)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7)-흑룡강, 요녕성, 길림성지역 , 2007.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8)-흑룡강성지역 , 2008. 34) 김주용ㆍ박환 외, 국외항일유적지 , 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 사연구소, 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