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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군사연구 제129집 103 특히 자료면에서 그동안 한ㆍ일ㆍ중ㆍ러 그밖에 각국에 산재한 관계자료의 종 합적이며 체계적인 조사수집과 정리, 예컨대《안중근자료전서》같은 사업이 현 재까지 예정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더욱이 연구 면에서는, 국내외에서 그동안 우수한 업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아직도 연구를 심화시켜야 할 과제가 적지 않게 남아 있다. 그중에는 자료의 수집과 해석, 그리고 사실의 평가 차이 등으로 상이한 견해를 보이는 경우도 없지 않다. 현재 이와 같은 관점에서도 시급히 추진되어야 될 현양사업과 연구과제가 적 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사업과 과제는 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 같다. 첫째, 상술한 바와 같이 안 의사 연구의 심화와 청소년을 위한 현양사업의 진흥 을 위해서도《안중근자료전집》편찬 간행이 늦출 수 없는 당면한 기본사업이라 할 수 있다. 그 속에는 그동안 발현된 안 의사의 귀중한 저술과 시문 그리고 유 묵 등을 물론, 국내외에 산재한 관련 문헌 및 그밖에 관련 자료가 소종래와 함께 체계적으로 해제 편찬 집대성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수년 전 이에 대한 비견 을〈안중근의 저술과 유묵 - 안중근전집편찬을 위한 기초작업〉에서 제시하고 그 편찬시안을 밝힌 바도 있다. 59) 이밖에도 전집편찬과 아울러 자료수집에 특히 유 념할 것은 첫째는 상기한 바와 같이 아직 원본 소장이 불확실한 한중일간에 사진 혹은 복사본으로만 알려진 유묵과 친필본의 학인과 아직도 내용조차 알려지지 않 은 저술 친필 등에 대한 수집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는 정부와 국민의 후원으로 현재 남산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의 재건축이 추 진중이다. 이 기념관은 건축과 전시 운영 등 모든 면에서 될수록 순국선열의 모 범적인 기념관으로 재건되어야 좋은 것이다. 그동안 안 의사 기념사업을 위하여 국민연금의 지원만도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제는 그동안 수집정리된 각종 자료 와 학계의 연구결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되기를 바란다. 혹시 특정 관계단체와 일 부 관계업자에게 전담시키는 공정은 지양되어야 국민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의 호 국애족의 정신고양을 위한 기념관이 될 것이다.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과 애국적 행적을 청소년이 무엇보다 사실대로 배우고 감동적으로 열람하고 이용하도록 건 설․전시․운영되기를 기대한다. 59) 윤병석,〈안중근의사의 저술과 유묵, 安重根全集 편찬을 위한 기초작업〉《안중근과 이등 박문, 안중근자료집 편찬을 위한 기초연구》, 안중근기념사업화, 2007, 48~5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