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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 연구 12 군사연구 제129집 군의(軍醫) 미국에서 온 모씨(회령에서 일본군에 총살됨) 병기부장(兵器部長) 김대련(金大連, 후년 일본 밀정) 부장( 副長 ) 최영기( 崔英基 , 御衛長 ) 경리부장(經理部長) 강의관(姜議官) 부장(副長) 백규삼(白圭三) 좌영장(左營將) 엄인섭(嚴仁燮) 제1중대장 김모(金某) 제2중대장 이경화(李京化) 제3중대장 최화춘(崔化春) 우영장(右營將) 안중근(安重根) 중대장 3명 위의 편제에서 볼 때, 동의회 의병은 최고 지휘관인 도영장이 좌, 우영장 양익 (兩翼)을 거느리는 체제를 기간(基幹)으로 삼고 있었다. 이러한 양익 편제는 국내 진공작전 때에도 그대로 준용되었다. 그러므로 도영장(都營將) 전제익(全濟益)을 필두로 좌영장 엄인섭과 우영장 안중근이 동의회 의병에서 가장 핵심되는 인물이 었던 것이다. 위의 편제에서 참모 장봉한과 경리부장 백규삼, 제2중대장 이경화 외에는 생소 한 인명들이고, 그 가운데는 이명이나 가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좌 영장 휘하 3중대장으로 나오는 최화춘(崔化春)은 동의단지회 회원인 갈화천(葛化 天)의 오기인 것으로 인정된다. 위 편제상 상당한 비중을 가진 인물로 짐작되는 참모장 오내범은 미지의 인물이다. 이처럼 동의회 의병의 핵심 지휘관이던 안중근은 1908년 7월 휘하 의병을 이 끌고 국내진공작전에 동참하여 관북지방으로 진공한 뒤 한 달 반 동안 경흥ㆍ경원․ 회령 등 도처에서 항일전을 전개하였다. Ⅲ. 국내진공작전의 전개 연해주의병은 1908년 7월 대규모 국내진공작전을 전개하였다. 9) 여기에 동원된 9) 연해주의병의 국내진공작전 전모에 대해서는 박민영, 「안중근의 연해주 의병투쟁 연구」 ( 한국독립운동사연구 35, 2010. 4, 211~226쪽)의 주지를 수용하였음을 미리 밝혀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