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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쟁 사 군사연구 제128집 101 20대가 헨더슨 비행장으로 날아왔다. 제로 전투기들이 이렇게 많이 따라 온 것은 만약 비행장이 일본군 손에 들어왔다면 곧바로 비행장에 착륙하여 일본군을 지원 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이 비행장 상공에 도착하였을 때 미 해병대의 F4F 와일드 캣 전투기 18대가 상공에서 일본기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군기들이 일본기 편대를 공격하여 정찰기 두 대와 제로 전투기 3대를 격추하 자 비행장이 아직도 미군 수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날 과달카날에 왔 던 터너 제독과 맥케인 제독은 13일 정오경 비행기로 떠났으나 전투기에 호위되 어 온 일본 폭격기는 이날 세 차례에 걸쳐 비행장과 그 남쪽의 에드슨 대대가 방 어하고 있는 능선을 폭격하였다. 그러나 과달카날의 헨더슨 비행장 상공에서 벌 어진 항공전은 일본군에 많은 피해로 숙련된 조종사를 잃게 되었다. 일본군은 숙련된 조종사가 점점 격추되어 사라지고 신출내기 조종사들이 이를 대체하면서 이날의 폭격에서 일본 폭격기 조종사는 실수로 일본군 지역에 폭탄을 퍼붓고 잇달아 그 다음 폭격기 조종사도 앞 조종사를 본받아 일본군 지역에 폭탄 을 투하하였다. 폭격기 조종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날 전투기 조종사도 일본군 지역에 기총소사를 퍼부었다. 9월 13일, 세 차례에 걸친 일본기의 내습으로 공중 전은 보통 때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2. 2차 피의 능선 전투 가. 2차 피의 능선 전투 중 1차 공격 밴더그립 소장은 일본 해군 함대가 가까이 접근한다는 보고를 받고 걱정 하는 상관들에게 과달카날을 방어할 더 많은 전투기를 보내 줄 것을 요청하 였다. 그러나 라바울에 있는 일본군 제11 항공함대의 사정은 미군측보다 더 욱 어려웠다. 이제는 더 이상 과달카날 폭격을 위해 보낼 항공기가 몇 대 남 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에드슨 중령은 그 날 밤 틀림없이 일본군의 야간 공격이 재개되리라 믿고 병사들로 하여금 참호를 더 깊이 파게 하고 방 어하기 더 유리한 곳으로 총좌(銃座)를 이동시키는 등 취약한 방어 진지를 보강하였다. 일본군 역시 이곳을 집중 공격하여 공격로를 확보한 다음 이 공 격로를 통해 후속 부대를 대거 투입하여 단숨에 비행장을 점령할 계획을 세 우고 9월 12일 밤 공격을 감행하였었다. 일본군은 정글의 불리한 여건 때문 에 공격선상에 도착해야 할 일부 부대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완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