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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전쟁에서의 ‘피의 능선’ 전투 교훈 98 군사연구 제128집 - 우익대(右翼隊) : 대대장 미즈노에이시(水野銳士) 소좌가 지휘하는 이치기지 대의 제2진, 그리고 8월 일루강 전투에서 전멸하였던 제1진의 생존한 잔여병 력으로 구성되었다. 헨더슨 비행장의 동쪽에서 공격하는 임무를 받았다. - 중앙대(中央隊) : 주력대로서 3개 대대로 구성되었다. 즉, 첫 번째 대대는 대 대장 고쿠쇼 유기치(國生勇吉)소좌(소령)가 지휘하는 제124연대의 제1대대로 서, 비행장의 남쪽에서 공격할 예정이며 공격 때 제1선 공격 부대로서 좌측 을 담당한다. 두 번째 대대는 대대장 와타나베 구스기치(渡邊久壽吉)중좌가 지휘하는 제124연대의 제3대대로서, 제1대대와 마찬가지로 제1선 공격부대이 며 공격 때 우측을 담당한다. 세 번째 대대는 대대장 다무라 마사오(田村昌 雄) 소좌가 지휘하는 제4연대의 제2대대로서 앞의 두 대대 뒤를 따르는 제2 선 공격부대이다. - 좌익대(左翼隊) : 과달카날 서쪽해안에 주정을 타고 지리멸렬해져서 간신히 상륙한 오카 대좌가 직접 지휘하는 제124연대의 제2대대를 기간으로 하는 대대로서, 서쪽에서 비행장을 공격하는 임무를 받았다. 따라서 주력 대대인 3개 대대는 가와구치 소장의 지휘아래, 일루강 동쪽에 있는 테나루(Tenaru) 강의 상류를 도하한 다음에 공격할 순서대로, 즉 제124연대의 제1, 제2, 제3 대대 그리고 제4연대의 제2대대 순서로 종대대형을 갖춰 정글지대를 통과하 게 되었다. 이때 가와구치 부대가 가져 온 연대포, 대대포, 속사포 8문은 정 글지대를 통과할 수 없어 정글이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시키고 9월 12일 밤 10시에 이 8문의 포가 발사하는 것을 신호로 일제히 공격을 감행할 예정이 었다. 가와구치 소장은 헨더슨 비행장을 공격하기 위해 예비대를 보유하지 않 고 5개 대대 전투력을 총 동원하였다. 그 이유를 가와구치는 전쟁이 끝난 뒤 쓴 그의 기록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야간에 정글 속을 걸어서 통과하면서 싸울 때, 필요할 때 각 부대의 정황을 파 악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예비대를 남겨 시기적절하게 활용하기란 불가능하다. 그 러므로 각 부대는 스스로 전황에 따라 각 부대의 병력을 운용하여 전투에 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