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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역 사 및 역 사 일 반 군사연구 제128집 11 우리 국군의 베트남전 파병은 우리 조국과 우리 국군에게 내린 하늘의 은총이 라고 필자는 늘 생각하고 있다. 만일 우리 국군의 베트남전쟁 참전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경제대국 대한민국과 제1급 선진 국군은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필자의 역사관이다. II. 위대한 파병 결정 이미 우리 국군은 비전투부대인 이동외과병원과 비둘기부대를 베트남에 파병한 바 있지만 미국이나 월남 당국은 한국군의 전투부대 파병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 었다. 1965년에 들어서자 베트남정세는 더욱 치열한 전쟁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 었기 때문이었다. 1965년 2월 7일 미해군기에 의하여 북부 베트남에 대한 폭격이 시작되고 3월에는 미지상군 6만여 명이 증파되었고 호주군 보병대대가 베트남에 도착하는 등 우방군의 지원이 시작되면서 확전의 징후는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무렵 우리나라에서는 비둘기부대를 보내놓고 온 국민이 베트남전쟁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언제 어디서나 화제의 중심은 베트남전쟁이었다. 아직 명확한 것은 아닐지라도 국민들 사이에는 한국군의 전투부대 파병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 육군의 젊은 진취적인 장교 사이에는 베트남전쟁 파병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의욕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 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기인 1965년 6월 14일에 월남정부는 다음과 같은 공한을 우리 정부에 보내왔다. 대한민국 국무총리 귀하 본인은 월남공화국과 월남공화국 국군을 대표하여 대한민국정부에 베트남의 대 공산투쟁을 원조하기 위하여 1개 전투사단을 파견하여 주실 것을 정식으로 정 중하게 요청하는 바입니다. 월남공화국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본국에 제공하여 주신 고귀한 원조에 대하여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귀하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합니다. 1965년 6월 14일 월남공화국 수상 Phan Hoy Qu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