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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분쟁 64 군사연구 제128집 왕조와 바라크자이 왕조의 대립이 격화되었으며 최초에는 두라니(사도자이)족을 지지하여 바라크자이족을 억제하고자 했다. 바라크자이족 도스트 무함마드가 정권을 장악하고 러시아와 동맹을 맺자 영국 은 1차 전쟁을 일으켜 슈자샤를 내세워 아프간을 일시 정복하였으나 아프가니스 탄의 강력한 저항에 의해 패배하였다. 시르 알리칸 때 일으킨 2차 전쟁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은 영토일부를 아프간에 할양하고 보호국이 되었으며 영국의 지배를 받은 인도정부에 반기를 들고 1919년 3차 전쟁을 벌여 마침내 독립하였다. 이와 같이 영국은 아프간을 정복하기 위해 종족간의 대립을 이용하였으나 사도자이 왕 조는 정권을 유지하지 못하고 1973년 바라크자이 왕조가 쿠데타로 망할 때까지 존속하였다. 3. 아프간 공화국(1973) 출범 이후 분쟁의 성격 1973년 7월 『자히르샤』의 외유중 사촌인 『다우드』전 총리가 쿠데타를 일으 켜 정권을 장악했는데 이때부터 『아프가니스탄』을 위요(圍繞)한 혼란은 본격화 된다. 한편 인접 이란에서는 1978년에 이슬람 혁명이 발생하여 전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 및 중동 전역에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되었다. 같은 해 쿠데타로 『아프 가니스탄』에서는 『다라키』를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정권이 성립되었으나 즉각 이슬람의 거친 반발에 직면했다. 이때부터 친소정권과 부자헤딘은 지속적인 항쟁 즉 내전을 계속하였으며 또한 친소정권의 내부반란으로 내전이 확대되어갔다. 1979년 소련은 이슬람교도의 활 동은 근본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침공을 계획하여 9년간의 전쟁, 즉 지역분쟁이 시작된 것이다. 1989년 소련이 무자헤딘의 지속적 항쟁과 국내외 압박으로 철수하고 나지불라 정권이 세워졌으나 1992년 무자헤딘은 이를 축출하고 랍바니 대통령을 선출하였 다. 이로써 소련과의 전쟁은 끝이 났으나 이때부터 19세기 왕조시대에 있었던 종 족간의 분쟁과 유사한 종족, 종파, 정파가 복잡하게 얽힌 내란에 다시 돌입하게 되었다. 즉 이란계인 타직족 중심의 랍바니 대통령, 대 소련항쟁의 영웅 마수드 장군, 파쉬툰족의 헤크마티아르, 하자르족, 우즈벡족의 도스탐장군이 이끄는 세력 들 그리고 1990년대 초부터 등장한 탈레반 등이 그 주역이었다. 이러한 세력들에 의해 지속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내전은 이슬람 종파와 종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