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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전쟁 파병의 역사적 의의 8 군사연구 제128집 I. 긍정과 부정의 두 시각 올해 2009년은 베트남전에 전투부대를 파병한지 44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 육군은 맹호사단으로 호칭하는 수도보병사단의 제1연대와 기갑연대가 제1진으로 파병되었다. 지금은 많은 세월이 흘러 베트남전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비롯하여 베트남전으로 인한 우리국군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한 역할에 대해 소홀히 하고 있는 경향이 짙다. 아마 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이 시기 에 베트남전을 되돌아보고 우리국군이 기여한 업적을 평가하면서 우리의 자긍심 을 고취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베트남전 파병에 관한 긍정과 부정의 두 시각은 오늘에 있어 학계에서 더욱 예리하게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동국대학교 강정구, 성공회대학교 한홍구 두 좌파 교수는 최근까지 베트남전 한국군 파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 연구자들이다. 그들의 주장은 파병 자체가 국익에 보탬이 되지 않을 뿐더러 미국의 청부전쟁 용병이며 한국군은 양민을 학살한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런 부정적인 시각이 상당히 먹혀들어 김영삼 정부시절의 교육부장관 김숙희는 공개 강론에서 국군의 미국 청부전쟁 용병설과 함께 한국군 파병을 역사에 누를 끼친 실책으로 까지 비하했다. 어디 그뿐인가. 한국군을 미국의 침략전쟁에 말려든 치욕의 군대로 비하하면서 ‘한겨레21’ 통신원이라는 구수정 여인이 공산 베트남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직접 확인했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발표하는가 하면 강정구 교수는 그 내용이 사실 이라며 학술회의에서 발표하기까지 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괴상망측한 한국 군에 대한 비행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65년 12월 22일 한국군 작전병력 2개 대대가 빈딩성 퀴논시에 있는 몇 개 마을에서 깨끗이 죽이고, 깨끗이 불태우고, 깨끗이 파괴한다는 작전계획 아래 12 세 어린이 22명, 여성22명, 임산부 3명, 70세 이상 노인 6명 등 대부분의 노약자를 학살했다. ‘랑’은 아이를 출산한지 이틀 만에 한국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의 아이는 군홧 발에 짓이겨진 채 피가 낭자한 어머니의 가슴 위에 던져져 있었다. 임신 8개월의 ‘축’은 총알이 관통되어 숨졌으며 자궁이 밖으로 들어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