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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분쟁 28 군사연구 제128집 이에 비해 아프가니스탄은 근대 이전부터 유라시아의 중앙에 위치한 그 지정학 적 위치로 인하여 문명사의 교차로(Roundabout)라고도 불린다. 일찍이 영국의 역 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inby)는 유라시아 대륙의 심장부를 지나는 길의 절반은 시리아의 알레포에서 만나고 나머지 절반은 다시 아프간의 베그람에서 만 났다고 말하였다. <그림 2> 유라시아 대륙. 그 중심에 아프가니스탄이 있다. *출처 : 이주형 著, 아프가니스탄, 잃어버린 문명, 사회평론 2007 3) 교차로라고 불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으로 모이고 여러 갈 레 길을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곳으로 모여들고 이 곳을 거쳐 갔던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바사 4)왕국의 후예가 세운 아르케메네스 제국을 비롯하여 알렉 3) 이하 <그림 2, 3, 4, 20, 22>의 출처는 동일함. 4) 바사(BC 550∼BC 330)는 Persia(페르시아)의 음역이다. 바사의 땅은 대략 현재의 이란에 해당하며, 동쪽은 인더스 강에서 서쪽은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에 이르기까지의 이란 고 원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방에는 카스피 사람(Caspians)이 원주민으로서 거주하고 있 었는데, BC 1500년경 아리아 사람(Aryans)이 이 땅에 들어오게 되었다. 바사(페르시아) 는 키루스 2세 때 그 번영이 절정에 달했으며 그의 사후 왕위에 오른 그 아들 캄비세스 2 세(Cambyses Ⅱ)는 애굽까지 정복하였다(BC 5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