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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기 초 평안도 및 경기도 관방의 특징 260 군사연구 제128집 런 기각지세를 위한 시스템이었으나, 이를 왕권과 연결하여 정치화함으로써 폐단 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성은 목적이 아닌 수단임을 인식하고 위협받고 있는 성에 대하여 개문출격하여 적의 공격을 약화시키거나 기각지세를 이루기 위한 능동적 방위전략을 취할 때 비로소 승리할 수 있다. 또한 중앙군은 정치화되었으며 안 되며 중앙군보다는 지방군 중심으로 편성되어야 한다. 이런 세 가지 교훈점과 더불어 관방의 효용성을 알 수 있다. 관방이란 개념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으로 용어를 이해하기 난해하다. 왜냐하면 조선의 병학사 상중에서 정(正)과 기(奇)의 운영, 형(形)과 세(勢)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관방은 단지 요새, 거점이 되고 따라서 산성위주의 관방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인체를 국토에 비유한다면 전쟁지도부는 머리가 되며, 국민은 심장이 되고 관방 은 혈과 맥이 될 것이다. 머리와 심장의 매개체이며, 중추로서의 역할이 바로 관 방인 것이다. 바이러스가 머리와 심장까지 침투하지 않도록 일정부분에서 막기 위한 움직임이 관방이다. 마키아벨리의 말처럼 한 특정지방의 지리에 대한 지식 을 가지면 다른 지방에 대한 지식도 쉽게 얻을 수 있다. 74) 조선시대 관방에서는 그 지방의 특색과 타 지방의 연계를 고려함이 주요 결전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음 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군사전략지리 측면에서 가장 유효한 수단이 바로 관방이다 (원고투고일 : ’09. 10. 26, 심사수정일 : ’09. 11. 10, 게재확정일 : ’09. 12. 29) 주제어 : 임진왜란, 조선시대, 정묘호란, 병자호란, 광해군, 지형, 전투수행 74) 니콜로 마키아벨리, 전게서, 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