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page

. 군 사 사 / 기 타 군사연구 제128집 249 <그림 2> 청천강 / 대동강 일대 주요 관방 요컨대, 광해군 시기 평안도 관방은 압록강의 의주・창성보다는 청천강의 안주 와 대동강의 평양을 중심으로 방비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고대 이래 주요 요해처 에 대한 방비였다. 하지만 적의 위협과 임란 경험을 통한 두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 특징은 강을 통제로 할 수 있는 요해지를 중심으로 배비하였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청천강을 통제하는 안주, 대동강을 통제하는 평양이 중요 관방이었 는가? 그 이유는 강(江)을 통제하는 자가 누구냐에 따라 강이 고속도로가 되기도 하고 동시에 장애물이 되기 때문이다. 공자인 청은 압록강의 용천, 의주, 창성과 청천강의 안주, 대동강의 평양을 확보하여 청의 보급을 지원하고 조선의 병력을 양분시키고자 하였다. 역으로 방자인 조선은 청 기병의 기동성과 신속성을 파괴 하는 장애물로 강을 활용하였다. 평양의 대동강과 안주의 청천강은 남쪽의 장산 곶 때문에 경기도 지역과 왕래는 드물었지만, 평양과 안주 사이의 왕래는 일가친 척을 이룰 정도로 왕래가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 36) 따라서 청천강과 대동강은 서 로 응원해주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의미가 있었다. 또 다른 관방의 특징은 『병학지남』에 입각한 방어체계를 이루고자 한 점이 다.『병학지남』은 명나라 장수 척계광이 절강지역에서 일본에 대응하기 위한 전 법인 『기효신서』를 임진왜란시 일본에 대항하기 위하여 조선 지형에 적절하게 36) 이중환, 허경진 역, 『택리지』복거총론-생리, pp.167∼9. 안주 구성 정주 곽산 선천 영변 평양 안주 성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