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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사 사 / 기 타 군사연구 제128집 235 둘째, 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무기체계 개발이 필요하다. 삼국 시대의 무기는 중국의 수ㆍ당나라와 마찬가지로 철기문화를 기초로 하면서 질적 향상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삼국은 우리 여건에 맞는 독창적인 궁시 와 쇠뇌, 그리고 각종 수성 장비를 개발하였다. 결과적으로 고구려는 수ㆍ당과의 전쟁에서 병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궁시 및 쇠뇌와 같은 우수한 무기체계를 잘 활용하여 승리하였다. 또한 신라도 당군의 기병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 해 긴 창을 주무기로 한 대기병용 장창당을 창설하여 활용함으로써 당군과의 많 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결국 한반도에서 당군을 축출하는데 성공하였다. 즉, 병력의 많고 적음이 전쟁의 승패에 절대적인 요소가 될 수는 없으며, 전쟁 의 승패에는 강인한 항쟁정신과 함께 창의적인 무기체계 개발과 운용도 필요 요 소로 작용함을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현대전에 있어 예를 찾아보면 3ㆍ4차 중동전에서 병력이 많은 아랍권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한 이스라엘은 정보ㆍ기동능력에 중점을 두고 군사력을 건 설하였고, 이를 기초로 선제공격과 같은 전략을 구사하여 전쟁에서 승리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평소 각 국의 실정에 맞는 무기체계 개발은 창의적으로 꾸준히 하여야 하며, 이를 기초로 건설된 군사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전략과 전술을 함께 개발하여 한다고 본다. 셋째, 우수한 무기체계를 보유한다는 것은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지름길 이다. 우리의 궁시와 쇠뇌 제작기술은 중국에 비해 앞섰으며, 이는 조선시대에까 지도 계속 이어져 온다. 고조선의 활과 화살은 역대 중국에도 널리 알려져 성능 을 인정받았으며, 삼국시대에는 우수한 쇠뇌 제작기술을 절대 유출하지 않았던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우수한 무기 제작기술을 기초로 선조들은 우리 국토를 지 켜왔던 것이다. 따라서 우수한 무기체계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을 포함한 국방과학기술의 축적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Ⅵ. 맺 음 말 무기는 원래 인류의 생존과 더불어 동물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 이래 차츰 약육강식과 투쟁의 도구로 발전되었다. 이러한 무기는 개인과 국가를 불의의 위험과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수호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도구이